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상공계의 움직임이 범국민 서명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8일 오전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박평재 중소기업중앙회부산울산지역회장, 이미자 한국여성경영인협회 부산지회장, 이남규 녹산경영자협의회 회장 등 지역의 경제단체 단체장과 상공인 15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지역 상공계는 경제활성화법의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조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계는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등으로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경제는 조선, 철강 등 주력 업종의 업황부진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지역 경제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입법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경제활성화법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날부터 지하철 부산역과 서면역, 연산역 3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두서명과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면서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법인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성세환 BNK 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연초부터 중국경제 추락,유가하락, 북행문제 등이 발생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경제활성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제조업종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법이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이 스스로 일어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경제 8단체와 25개 업종별 단체는 지난 15일부터 경제활성화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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