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1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각종 공공기관 직원 등에게 유포된 악성 이메일의 IP(인터넷상 주소)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사건 때와 같은 중국 랴오닝성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수원 해킹 사건은 정부합동수사단 조사 결과 북한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 청장은 “수신자가 해당 이메일에 답신하는 등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이상 단순하게 메일을 열어본 것만으로는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부천 초등학생 시신유기 사건에 대해 “부친에 대한 살인죄 적용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피의자는 과실치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자식을 다치게 하고 장기간 방치한 혐의 자체는 부작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일선에서 근무 중인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아동학대 관련 임무를 맡도록 오늘 아침에 지시했다”며 “앞으로 틉옳畇?사건만을 전담하는 아동학대 전담경찰관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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