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러블리함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극중 홍설은 자기 할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 여대생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어리버리 하고, 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내뱉기 보단 속으로 생각하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5회분에서는 달랐다. 홍설은 우연히 주용과 허조교가 하는 말을 엿듣게 되고, 허조교가 유정의 협박을 받아 일부러 유정의 리포트를 버리고는 홍설을 대신 장학금을 타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홍설은 허조교의 말이 사실이냐며 유정에게 따져 묻는다. 결국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는 그의 대답에 "허조교님 입장에서 생각해 봤냐며 아직도 학생들에게 욕을 먹고 계시고 나를 싫어하신다"며 "졸지에 부당하게 장학금을 탄 학생이 됐다"고 조곤 조곤하게 따지며 돌직구를 날려 사이다녀의 매력을 어필했다.
김고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 백배 생활연기부터 섬세하고 깊은 감정 표현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블루칩에서 안방극장까지 정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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