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 살해 후 시신 훼손 2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6-01-19 08:29  

빚을 갚으라는 사회 선배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에 유기한 20대 부동산중개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부산서부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A 씨(34)를 살해한 혐의로 부동산 중개업자 김모 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김 씨는 피해자와 6년 전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A 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김 씨는 A 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독촉을 받자 부산 다른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자며 유인, 모텔에서 피해자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살해했다.

이어 김 씨는 시체를 토막 내 가방 3개에 나눠 담은 뒤 준비한 차량에 싣고 창원으로 갔다.

경찰은 지난 18일 피해자 지인으로부터 "창원 의창구 동정동 주차장인데 범인과 같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해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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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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