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폭설로 '꽁꽁'…육·해·공 교통마비

입력 2016-01-19 10:27  

한라산 71cm 기록적인 눈


19일 오전 전국이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한라산에는 71㎝의 기록적인 눈이 쌓였으며 서해안에는 최고 19㎝의 폭설이 내렸다.

밤사이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고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온이 급강하하고 한파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일부 산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권 3개 국립공원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의 입산은 전면이, 국립공원 무등산은 63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한파로 인해 육·해·공 교통도 마비됐다.

제주 한라산 산간 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노면이 얼어붙어 오전 5시 40분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평화로·비자림로·서성로·제2산록도로·남조로는 일부 구간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516·한창로·제1산록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에 한해서 만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명림로 일부 구간에서는 대형 차량은 정상 운행할 수 있으나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전남 구례 성삼재 천은사-도계 구간 지방도, 곡성 오곡-죽곡구간 지방도 등 3개 노선 36.6㎞가 폭설로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31개 노선 210대 시내버스가 일부 구간을 우회 운행하거나 단축 운행하고 있다.

배편은 서해 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전남 모든 해상 55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강풍·풍랑 경보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편은 광주와 무안공항은 정상 운항 중이지만 여수공항은 김포행 2편이 결항했다
전날 오후에는 기체결함과 기상악화가 겹쳐 광주발 제주행 항공기 1편이 결항, 승객 15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또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내린 눈에 비해 제설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출근길 교통혼잡도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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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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