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과 공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이날 공유는 "기홍을 극화된 모습으로 그려내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보여지길 원했다. 기홍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연기를 했지만 연기를 안한 것과도 같다. 그냥 전도연 선배님 보고 리액션만 하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과 여'는 설국 핀란드에서 만나 동행하게 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낯선 곳에서 만난 '상민'(전도연 분)과 '기홍'(공유 분)은 어딘가 닮은 서로에게 뜨겁게 끌리게 되고,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진 두 사람은 8개월 뒤 서울에서 다시 만나 애틋한 시간을 함께 하며 사랑을 하게 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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