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전도연 "공유, 직접 생일상 차려줘…운동화 선물까지" 감동 고백

입력 2016-01-19 12:44   수정 2016-01-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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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공유가 준 생일선물과 생일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과 공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이날 전도연은 "핀란드에서 생일을 맞았다. 그 날은 평생 못 잊을거다. 핀란드 도착했는데 공유가 나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줬더라. 내가 외국음식을 잘 못 먹는데 닭볶음탕 등등 만들어줬다"고 핀란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내가 사고싶었던 운동화가 있었는데 무심하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걸 선물로 주더라"며 "공유가 현장에서 작게 크게 감동과 즐거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유는 "닭은 현지에서 구했다.(웃음) '생일상'까지는 거창하다. 장기 출장을 가다보니 음식이 입맛에 안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내가 원래 음식 해먹는 것을 좋아한다. 닭볶음탕을 꼭 한 번 해드리고 싶었고 마침 생일이라 겸사겸사해서 준비하게 됐다"고 겸손한 답을 했다.

'남과 여'는 설국 핀란드에서 만나 동행하게 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낯선 곳에서 만난 '상민'(전도연 분)과 '기홍'(공유 분)은 어딘가 닮은 서로에게 뜨겁게 끌리게 되고,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진 두 사람은 8개월 뒤 서울에서 다시 만나 애틋한 시간을 함께 하며 사랑을 하게 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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