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61·사진)은 올해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한 원장은 “종교는 현시대 사람들의 삶과 맞닿기 위해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 방안을 여럿 제시했다. 영상과 사이버 교화 등 기존 법회를 보완할 제도가 그런 예다. 한 원장은 “가족 모임이 있는 주말에 온라인으로 종교생활을 하는 등 원불교가 이 시대에 맞게 사람들의 일상속에 찾아갈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쪽 찐 머리와 검은색 한복 등 기존 복장의 변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100주년을 맞아 오는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를 기념대회 주간으로 정했다. 국제종교지도자포럼(4월28~30일)에 이어 5월1일에는 서울 기념대회가 열린다. 원불교의 경축일 중 하나인 법인절(8월21일)에는 백두산과 평양에서 원불교 100주년 남북공동법회를 여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선한결 기자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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