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웃는 암바니…올들어 자산 6억달러 늘었다

입력 2016-01-19 19:02   수정 2016-01-20 10:36

[ 박해영 기자 ] 연초부터 주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의 여파로 세계 부호들의 자산이 급감하고 있지만 인도 갑부 무케시 암바니(사진)의 주머니는 오히려 두둑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에너지기업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암바니 회장 순자산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6억2000만달러(약 7500억원) 늘었다고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순위 400위에 든 갑부 중 올 들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단 9명이다. 이 가운데 암바니 회장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미국 유통회사 월마트 상속녀인 앨리스 월튼의 자산도 올해 1억3000만달러 늘어 2위에 올랐지만 암바니 회장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릴라이언스의 정유사업 마진이 커져 이익이 많이 늘었다”며 “인도 증시에서 릴라이언스 주가는 올 들어 11.48% 올라 세계 에너지기업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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