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6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20~23일까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6 세계경제포럼에 최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이 참석한다고 19일 발표했다.
SK 경영진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SK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이 회사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 마케팅 조직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아스팔트 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려는 게 중국 방문의 목적이다.
올해 초 취임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세계경제포럼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7일 중국으로 출국해 상하이에 머문다. SK종합화학은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김 사장과 본사 전략기획 관련 부서 임직원 상당수가 근무지를 서울에서 상하이로 옮기기로 작년 말 결정했다.
이 밖에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도 지난 11일부터 3주 일정으로 동남아 오일허브인 싱가포르의 현지법인 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의 요인으로 국제 석유시장이 급박하게 움직이자 싱가포르 현지에서 직접 원유 도입 물량과 시점을 결정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현장경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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