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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정부가 최근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란 시장의 선점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방안 마련에 나섰다.</p>
<p>특히 이란 시장은 최근 저유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선박·해운·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이란 현지법인이나 지사를 둔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p>
<p>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호텔에서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p>
<p>이날 간담회에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과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지원 기관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 현대종합상사 등 이란 현지에 법인이나 지사를 둔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p>
<p>특히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참석 업체들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단기 수출 금융 지원, 대형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조달 지원 등을 요청했다.</p>
<p>업계는 자동차(부품), 철강, 석유화학, 기계, 가전·휴대폰, 화장품, 의료기기, 플랜트, 선박 등을 유망 수출품목으로 꼽으며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p>
<p>정부 역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과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금융지원, CKD(반조립제품) 방식을 통한 산업협력, 신규 수주사업 개발 확대 등을 지원 수단으로 제시할 방침이다.</p>
<p>아울러 2월말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양국 비즈니스포럼, 기업상담회 등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p>
<p>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을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구조조정 상황에 처해있는 선박, 해운, 석유화학 업계에 이란은 활력 회복의 기회이며 소비재 수출 및 플랜트 수주를 선점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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