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5개월만에 장중 1840선 밑으로 빠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셀 코리아(sell korea)'를 외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6일 시간외 대량매매(한국항공우주 블록딜)에 따른 일시적인 매수 우위 기록(1641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3거래일째 보유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역대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최장 기록 역시 33거래일(2008년 6~7월)이다.
이 팀장은 "외국인이 역대 최고 기록으로 팔자 행진을 나타내는 배경은 국제유가 급락과 G2(미국, 중국)를 둘러싼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유가 급락세가 완화되지 않는 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주요국 경기불안 여파로 급락을 거듭하며 배럴당 28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96센트(3.3%) 灸韆?배럴당 28.46달러에 마감됐다.
그는 "중국 경제 불안에 이어 믿었던 미국 마저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선 투매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말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에 나서려 한다면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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