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릴레이 서명…삼성 임원도 동참

입력 2016-01-20 14:46  

재계가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친 후 1층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서명했다.

서명에는 삼성전자의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전영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정칠희 종합기술원장, 삼성물산의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단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등이 참여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서명 후 "(경제활성화법) 입법이 되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혼자 뒤떨어질 것 같다"며 "지금 전세계 경제는 정책 변수로 움직이는 게 대부분이고 미국, 일본, 중국이 대표적 나라"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우리나라도 리더들이 이런 활동을 해주시고 입법이 잘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서명했다"고 동참 취지를 설명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서명운동의 취지가) 옳은 방향이니까 동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국민운동 추진본부'를 13일 출범하고 전국에서 범국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운동 추진본부는 민간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8일 삼성 서초사옥에 부스를 설치하고 임직원과 방문객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LG그룹,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임직원들이 서명 운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20대 그룹들도 같은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선 건설단체들도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한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건설관련 소속 단체의 회원사들과 함께 경제활성화 쟁점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 단체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17개 단체와 회원사들이다.

건설관련 단체들은 건물 내에 서명부를 설치해 회원사 임직원 등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서명을 받고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민운동 추진본부 관계자는 "강제동원 소지를 피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은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안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본부에 참여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한국건설단체총연합회, 전국은행인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부스를 설치하거나 회원사에 이메일을 보내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8일부터 여의도 전경련회관 1층 로비에 부스를 설치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전경련은 회장단사를 중심으로 회원사 사옥에도 부스를 설치해 서명 운동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국민운동 추진본부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6만여명이 온라인으로 서명에 동참했으며 지난주까지 오프라인으로 8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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