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기조에 맞춰 검찰이 역점을 둔 부패범죄 수사력 강화와 올해 4월로 다가온 총선의 안정적인 관리에 방점을 둔 인사다.
작년 말 출범한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도 인사를 마무리하고 진용을 갖추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수사 역량 강화에 신경을 썼다"면서 "고검장, 지검장의 추천을 받아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근무한 우수 검사들을 전국 각 검찰청에 두루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일선 검찰청장의 인사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관장의 지휘권을 강화하고 검사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복무평가나 무죄평정 등 업무 성과가 인사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했고 징계를 받았거나 물의를 빚은 검사에게는 상응하는 조처를 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분야별로 전문성을 지닌 검사들이 해당 분야를 중점 수사하는 검찰청에 집중 배치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금융)과 서울서부지검(식품의약), 대전지검(특허) 등 분야별 중점 검찰청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에는 금융 분야 수사에 정통한 검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파견된 경력이 있는 검사는 서울서부지검에, 변리사 자격을 보유한 검사는 특허범죄에 특화된 대전지검에 발령했다.
갈수록 역할과 비중이 늘어가는 여성 검사를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각 2명의 여성 검사가 배치됐고, 서울중앙지검에는 여성 검사가 11명 새로 보임됐다.
법무부는 전보 인사와 함께 검사 62명을 신규 임용했다.
사법연수원 42기인 법무관 전역자 37명, 사법연수원 45기 수료자 21명, 경력 변호사 4명 등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자의 검사 신규 임용은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