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샤오미 추격받는 삼성 도와줘야"

입력 2016-01-21 00:55  

45일 만에 최고위원회 복귀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에 김상곤



[ 은정진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20일 “우리(더민주)더러 재벌에 반대한다고 하는데 삼성은 솔직히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샤오미는 사실상 ‘깡패’라 우리가 중국에서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밖에 적이 있으면 안에서 (삼성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도전에 직면한 삼성전자를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겨냥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당내 ‘삼성 저격수’로 꼽히는 그가 삼성 지원론을 편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달 7일부터 당무를 거부해온 이 원내대표는 45일 만인 이날 최고위원회에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걱정을 끼친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표 사퇴 선언 및 전권 이양에 대해선 “만시지탄이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한 문 대표의 결단과 자기 희생에 감사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자신이 대표직과 함께 내려놓은 당 인재영입위원장 후임으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임명했다.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된 김 전 교육감은 당 주요 혁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최고위는 또 선대위 설치 및 구성안도 의결했다. 당무위원회가 22일 이 구성안을 추인하면 최고위는 지난해 2·8 전당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해산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