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수 사장 "신규 수익원 발굴…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
[ 송종현 기자 ]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사진)이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 공략을 올해 글로벌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한진해운은 석 사장을 비롯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지역의 본부장 및 주요 지점장과 본사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22일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6 글로벌 영업전략 회의’를 열었다.
석 사장은 첫날 회의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면 현재의 위기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인도 및 CIS 등 성장 여력이 큰 지역에 대한 영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번 회의에서 ‘주력’인 미주와 유럽 노선의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연계노선 개발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한진해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를 맡은 2014년 이후 노선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4배 늘어난 22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선 한진해운이 지난해 2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올해 경영의 위협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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