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홍콩항셍H지수가 8000선을 밑돌면서 항셍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녹인'(Knock-In·손실구간)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항셍H지수 관련 ELS 발행잔액은 약 4조원으로 이중 자체 헤지(손실 회피) 잔액은 약 1조원"이라며 "지수가 녹인 조건(배리어)에 근접할 수록 발행 증권사의 헤지 운용 환경은 악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자금 재유입도 줄며 ELS 관련 손익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그룹과 합병 추진 과정에서도 여러 잡음으로 부담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래에셋과의 합병 비율 등이 대우증권 소액 주주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산업은행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점을 이유로 등급 하향 조정을 고려하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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