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펼쳐지는 한·일·중 면세 '삼국지', 오는 27일 'Japan Duty Free GINZA' 오픈

입력 2016-01-22 17:23   수정 2016-01-22 17:54

한·일·중 유통 대가 일본 도쿄에서 정면 승부
면세대전으로 뜨거워지는 '긴자점' 면세시장

일본 최대 백화점그룹인 미쓰코시 이세탄의 도쿄 긴자 시내면세점이 이번달 27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은 기존 사후면세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대형 시내면세점으로는 첫 발을 내딛고 있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3월에 오픈 예정이며, 이미 중국계 유통 대기업 쑤닝의 라옥스면세점도 들어서 있어 도쿄 '긴자점'을 두고 면세대전 '삼국지'가 펼쳐질 전망이다.

'Japan Duty Free GINZA'는 이세탄-미쓰코시그룹과 일본공항터미널회사(JATCo)와 NAA유통사가 합작으로 개발한 시내면세점으로 일본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면세업체 DFS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2002년부터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최대 쇼핑지로 꼽히는 도쿄에선 대형 시내면세점 도입이 처음이다. 긴자역 인근에 야마다덴키산하 라비면세점이 운영 중에 있으나 가전제품 중심이었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6일 도쿄에서 시내면세점 특허 1호를 받았으나 오픈에 있어서는 미쓰코시 시내면세점이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도큐 플라자 긴자점 8~9층 총 4396m² 로 미쓰코시백화점 긴자점보다 규모 면에서 더 크기 때문에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계 면세점인 라옥스면세점은 방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올해 상반기 도쿄 긴자는 면세유통 삼국대전으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JH_001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긴자점 전경


오는 27일 오픈 예정인 'Japan Duty Free GINZA'는 매장 인테리어 모티브를 바다, 숲, 마을, 언덕, 바람을 포함한 자연적인 요소에서 얻었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로는 Balenciaga, Bottega Veneta, Jimmy Choo, Boucheron, Tiffany, Valentino, Gucci, Salvatore Ferragamo가 입점될 계획이다.

인근에 3월 오픈 예정인 롯데면세점 긴자점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내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롯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류' 또한 롯데면세점이 갖고 있는 강점으로 일본에서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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