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건설 서소문사옥, 하나자산운용에 매각

입력 2016-01-22 18:50  

이 기사는 01월21일(08: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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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로에 있는 한화건설 서소문사옥(사진)이 하나자산운용에 팔렸다. 한화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서울 서소문로 125의 서소문사옥을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360억원, 3.3㎡당 1193만원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연면적 9979㎡에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다. 1979년에 완공돼 다소 노후하지만 입지가 좋다는 게 장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기대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값에 팔렸다"며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건설이 사옥을 매각한 이유는 실적 부진에 따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비핵심 자산인 부동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497억원 영업손실 160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 수준이다. 2014년 4110억원 영업손실이 난데 이어 지난해 역시 약 5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것이다. 다만 올해 이라크 공사장에서 8000억~1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이 성공하며 한화건설의 자산 매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불필요하게 갖고 있는 부동산 자산 가운데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매각 대상"이라며 "물류센터나 창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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