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사이클은 8부 능선까지는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변동성 지수 수준이 작년 8월 고점 수준에 못미쳐 아직 매도 정점은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콩 달러 환율 변동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 역시 불안한 부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는 건 실익이 없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변동성지수(VIX) 수준 30 이상에서는 빠르게 하락하지만 빠르게 반등하는 전형적인 바닥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달러 기준 코스피가 바닥권까지 추락한 상태라 진입을 고려할 만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다음 달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하원 청문회 연설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상 관련한) Fed의 방향 선회가 바닥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가 취약한 상태고 기업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 조정 수익률이 우수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현금 보유가 많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이익 지표가 좋은 대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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