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제주공항 결항에 인근 호텔 '몸살'

입력 2016-0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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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폭설에 무더기 결항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인근 호텔이 숙박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의 수가 6만명에 달하면서 현재 제주공항 인근에 있는 비즈니스호텔들에는 빈 객실이 없는 상태다.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는 이 호텔에서 묵었다가 결항으로 다시 짐을 풀어야 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연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시티호텔 제주도 현재 객실이 모두 차 있는 상태다.

반면 롯데호텔과 하얏트리젠시 등 공항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서귀포 지역 호텔의 경우는 공항 인근과 비교하면 객실 상황이 나은 편이다.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어 자동차 운행이 어려운데다 공항 인근에서 대기하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서귀포에 위치한 신라호텔은 퇴실 접수를 하기 전에 미리 고객에게 기상 상황과 항공기 결항 사실을 안내하고, 고객이 숙박을 연장할 경우 숙박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다만 일부는 제주시 인근에 숙박할 곳을 잡지 못한 채 공항에서 노숙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모포와 매트 등을 준비하고 빈 객실이 있는 호텔과 모텔 등을 파악해 관광객들에게 투숙 가능한 숙박업소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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