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 위의 시간을 담다…파일럿 사로잡은 '꿈의 시계'

입력 2016-01-25 07:00   수정 2016-01-25 10:04

스위스 시계 브랜드 'IWC 파일럿' 워치 컬렉션


[ 임현우 기자 ] 스위스 시계 브랜드 IWC가 강인한 매력의 파일럿 워치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IWC와 파일럿 워치의 특별한 인연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파일럿을 위해 만들어진 손목시계가 드물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대부분 회중시계에 의존해 비행했다. IWC는 1936년 견고하게 제작된 글라스, 시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화살촉 모양의 시곗바늘, 선명한 발광 인덱스(숫자 표시) 등이 돋보이는 최초의 ‘스페셜 파일럿 워치’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파일럿 워치의 표준’이라 불릴 만한 시계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올해 파일럿 워치 신상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역사적인 관측용 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지름 55㎜의 큼지막한 ‘남자 시계’다. 초기 제품에 가깝게 디자인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항공 역사의 개척기를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일럿 워치 타임존 크로노그′?rsquo;는 시간과 날짜를 베젤(시계 테두리)을 통해 조절하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한 번의 회전으로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어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 유용한 월드 타임 워치다. IWC 측은 “엔지니어들의 연구를 통해 파일럿 워치 월드 타이머의 시티 링, 오작동을 예방하는 스프링식 회전 베젤, 회전 운동을 시계 내부로 전달하는 회전 베젤 등 세 가지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신작인 ‘마크 XVIII’은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외관이 돋보이는 파일럿 워치다. 이전 모델인 ‘마크 XVII’와 달리 3단 날짜창을 생략해 다이얼(시계판)이 훨씬 넓어보인다. IWC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찬 크눕은 “시대를 초월하는 간결함과 중요한 요소만 담은 선명한 다이얼을 강조해 오리지널 파일럿 룩에 더욱 근접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남성적이고 투박한 이미지가 강한 파일럿 워치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도 있다.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지름을 36㎜로 줄여 아담하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것으로, IWC의 모든 시계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유행을 타지 않는 쓰리 핸즈(시침·분침·초침) 시계로 손목이 가는 남성은 물론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IWC는 프랑스의 유명 작가이자 파일럿이었던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와 그의 작품 ‘어린 왕자’를 소재로 한 시계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상품을 출시했다.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 왕자’는 작은 소행성에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 왕자의 모습을 그려넣었다.

시계 뒷면에 탑건 로고가 숨어 있는 ‘빅 파일럿 워치 탑건’과 18캐럿 레드 골드 소재의 ‘빅 파일럿 워치 스핏파이어’도 항공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신상품이다.

조지 컨 IWC 최고경영자(CEO)는 “엔트리(입문용) 레벨부터 하이엔드(최고급) 레벨까지 다양한 파일럿 워치 컬렉션을 통해 지금까지 IWC 시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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