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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씨그널엔터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화이자신,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투자 계약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했다. 씨그널엔터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화이자신이 현지 전략을 맡아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씨그널엔터 측 김정상 회장, 김정아 엔터테인먼트총괄사장, 성봉두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화이자신에서는 차이지엔(柴健) 재무총괄부사장(CFO, VP), 씨에웨이강(???) 전략최고책임자(CSO, VP) 등 주요 최고경영진들이 나왔다.
화이자신은 2010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시가총액 2조원에 근접한 중국 최대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화이신방, 디쓰미디어, 하오예그 등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화이자신은 ‘중요의사결정을 위해 증권거래소에 매매정지를 신청함’이라는 사유로 매매정지 중이다. 씨그널엔터 투자도 화이자신의 중요의사결정 사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신은 이날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14억5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는 현재 SG인베스트먼트(700만주)에서 화이자신으로 변경된다. 화이자신은 이번 투자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지분 12.62%를 확보하게 된다.
씨그널엔터는 화이자신의 광고영업력을 통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신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레노버 등 중국의 대표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다른 제작사들의 중국 콘텐츠 제작에도 협력해 중국 한류의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씨그널엔터 측은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씨그널엔터의 연기자들이 대거 중국 광고의 모델로 등장하고, 이 여세를 몰아 중국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새로운 한류스타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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