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무슨 일이?…4년 새 청년 실업률 2배↑

입력 2016-01-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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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8%로 전국 최고
관광서비스업 부진이 결정타



[ 김주완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공식 실업률로 보면 강원의 청년 실업률이 13%에 육박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의 청년 실업률은 12.8%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치인 9.2%보다 3.6%포인트 높았다. 강원 다음으로 인천(11.9%), 대구(10.0%), 부산(9.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4.9%였다.

강원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4년 새 크게 늘었다. 2011년 5.1%에서 지난해 12.8%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2013년까지는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강원 지역의 청년 실업률 상승은 이 지역의 경제 침체가 요인으로 꼽힌다. 강원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4%로 전국 평균치인 3.3%를 밑돌았다. 강원의 주력 산업이자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관광·서비스업이 부진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이 지역의 서비스업 성장률은 2.3%로 전년보다 1.6% 떨어졌다. 춘천고용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강원의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70% 이상 급증해 취업을 위해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긴 청년이 늘어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袖?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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