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면한 보육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먼저 법적으로 가능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회에 수정예산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총 5100억원 가운데 수정예산안에 얼마를 반영할지는 지속적으로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치원 수정예산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협의를 요청해 오면 응할 예정이지만 반대하면 강행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경기도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 910억원을시군에 지원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절차상 및 법적으로 위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임시회에서 어린이집을 빼고 유치원 누리과정 수정예산안만 처리하기로 하자 그동안 준비해 둔 910억원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시군에 교부했다.
경기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 두 기관의 의견 상충에 따른 갈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두 기관 모두 누리과정 지원에 긍정적 자세를 보이면서 우려됐던 보육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일부 관계자들은 “몇 개월치가 될지 모르나 어린이집은 경기도, 유치원은 경기도의회가 각각 예산편성해 지원하기로 한 만큼 우려됐던 보육대란은 막을 수 있어 한 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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