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16-01-26 18:09  

정부, 법정 감염병 지정 추진


[ 고은이 / 박근 기자 ] 신생아 소두증(뇌 일부가 자라지 않는 선천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바이러스의 감염증을 보건당국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중남미에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생하면서 한국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건당국 판단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안에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총 24개다.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퍼지다가 지난 23일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했고, 대만에 입국하려던 태국인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카바이러스가 미주 대륙 대다수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카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에 물리면 감염된다. 환자의 피를 빨아먹은 일반 모기에 의해서도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성인은 감염돼도 발열, 발진, 충혈 등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1주일이면 사라진다. 하지만 임신부는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을 기점으로 소두증 신생아가 15배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은이/박근태 기자 kok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