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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지난해 저유가 폭탄에도 우리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수출하며 수출선 다변화를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p>
<p>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지난해 석유제품 생산량 9억 5000만 배럴 중 45.5%에 달하는 4억 3000만 배럴을 수출했다.</p>
<p>이같은 수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4년(45.8%)과 비슷한 수치다.</p>
<p>정유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 5년 이상 생산량의 40% 이상을 해외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 고효율 정제 시설과 시설 개선사업에 수천억의 투자를 진행하며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과 석유제품의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p>
<p>수출상대국도 2014년 55개국에서 66개국으로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일본 등 아시아국에 국한됐던 석유제품 수출상대국은 미국·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UAE 등 중동 산유국으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p>
<p>반면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 수출금액은전년 대비 상당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p>
<p>실제 지난해는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 2014년 4억 2000만 배럴에서 4억 3000만 배럴로 2%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해 수출 금액은 464억달러에서 273억달러로 41%가량 감소했다.</p>
<p>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처 다변화 노력,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전략 등에 힘입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정유산업이 지속적으로 수출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제지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p>
<p>한편 정유업계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 동남아·호주·유럽 지역수출 다변화 노력 등을 통해 석유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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