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장수마을서 찾은 유산균…한국인 장 건강에 으뜸"

입력 2016-01-27 07:00   수정 2016-01-27 17:11

메디컬 이슈 - 프로바이오틱스 열풍

보령제약 '대한민국 장수 유산균'
장수노인 유산균 조사…효능 뛰어난 29개 선별
PL9988 특허등록해 상용화



[ 조미현 기자 ] 보령제약그룹 자회사 보령수앤수(대표 견순필)의 ‘대한민국 장수(腸守)유산균’(사진)은 국내 장수마을에서 발견한 국산유산균인 ‘PL9988’을 주원료로 사용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보령수앤수는 이현희 서울여대 교수가 한국인에게서 추출한 유산균을 활용해 대한민국 장수유산균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인의 장에서 생존하는 유산균은 서양인의 그것과 종류가 다르다. 채식과 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양인에 비해 1m 정도 장의 길이가 길다. 장의 길이만큼 장내 생존하는 유산균 종류도 달라 서양인에게 유익하다고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러스 등의 유산균은 동양인, 특히 한국인 장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는 음식물 등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러스를 섭취해도 한국인의 장에서는 잘 부착하지 못하고 배출된다는 이야기다.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맞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 교수팀은 2013년 4월부터 2년 동안 전북 순창군과 장수군, 전남 구례군에 있는 국내 대표 장수마을 8곳을 찾아 장수노인 105명의 장 속에 있는 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18종 101개의 유산균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유산균 101개 중 29개가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종으로 이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난 유산균을 선별해 PL9988이라고 이름 붙였다. PL9988은 ‘Perfect Life(완벽한 삶) 9988’이란 뜻으로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장수의 의미를 담았다.

PL9988은 노화로 인해 약해질 수 있는 면역력을 증강하고 장내 병원성 세균인 유해균을 죽여 장내 환경을 개선,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특허(특허번호 10-1452234) 등록을 끝마쳤다.

PL9988은 장 세포에 잘 달라붙는 장 부착성이 뛰어나 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특징이다. 부착성이 떨어지는 유산균의 경우 1주일 후 모두 사라진다. 이뿐만 아니라 두꺼운 세포막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서 장까지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위산과 담즙에 강하다. 여기에 대한민국 장수유산균은 식물성 캡슐과 장용성 코팅으로 2중, 3중으로 유산균을 보호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강욱 보령수앤수 개발마케팅팀 이사는 “대한민국 장수유산균은 한국인의 장에 맞는 유산균으로 한국인의 장에 쉽게 정착해 장 속 건강을 지켜 줄 뿐 아니라 기존 수입유산균을 사용할 수밖에 없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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