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간 5년을 넘긴 '테라'(블루홀 스튜디오 개발)는 최근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한게임에서 넥슨으로 서비스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휴면 유저 및 신규 유저들이 대거 몰린 것. 웬만한 신작 MMORPG가 처음 론칭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넥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인 26일, 새로 오픈한 '세렌의 용기' 서버는 접속인원이 폭주한 나머지 몇 차례 다운됐다. 신규 서버뿐만 아니라 기존 서버의 접속인원도 '혼잡'으로 표시될 정도로 대폭 증가했으며, 각 서버의 스타트 지역마다 신규 캐릭터들이 장사진을 이뤘다.</p>
이 외에도 '테라' 최초의 탑승물인 '해방된 페가수스'를 추가했으며, '엘린' 종족의 신규 직업 '인술사'와 신규 던전을 업데이트했다. 아이템으로 인한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는 한편, 유저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의도다.
기존 '테라' 유저들도 신규 인원 유입을 크게 반기는 눈치다. '테라' 관련 커뮤니티에는 "제 2의 전성기가 온 것 같아 좋다", "신규 유저들이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p>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블레스'에도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전 캐릭터 생성이 20만건을 돌파한 것. 12개의 서버 중 11개가 마감됐으며, 나머지 1개도 곧 마감을 앞두고 있다.
23일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대기열 7000명을 가뿐히 넘기며 흥행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2번째 서버와 3번째 서버를 추가로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수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p>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 사전 캐릭터 생성과 스트레스 테스트의 좋은 분위기를 공개서비스로 이어갈 방침이다. '블레스'의 공개서비스는 오는 1월 27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게임업계 한 인사는 "대세가 모바일게임이라고 하지만 양적이나 질적으로 과포화고, 장르도 나올 것이 다 나왔다.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MMORPG는 수십만명이 동시접속해 즐기는 대작게임이다. '테라'나 '블레스'가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역설적으로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과거 MMORPG 유저들이 귀환으로 볼 수 있다. 두 게임이 선전해 침체된 한국 게임업계에 훈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피력했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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