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평범하게 은퇴해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연금 수령 전략을 공개했다.
이 증권사 산하 100세시대연구소가 내놓은 '행복리포트 23'호에 따르면 은퇴 후 빠듯하게나마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우선 국민연금 수급을 1년 당기는 게 좋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는 평균적으로 금융자산 9000만원을 포함해 3억4000만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연금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막 퇴직한 60세 은퇴자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월 평균 생활비는 나이대별로 199만원(60대), 111만원(70대), 60만원(80대), 37만원(90대)이 필요하다.
연구소는 조기노령연금제도를 활용해 국민연금을 1년 앞당겨 받으면 한달 평균 83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80대와 90대의 노후 생활비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국민연금을 당겨 받으려면 소득이 없어야 하고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1년에 6%씩 연금을 감액하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수령 기간을 20년으로 조정해 수령 신청하면 한달 평균 36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과 합쳐 총 119만원이 되기 때문에 70대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금 9000만원을 즉시 연금에 넣고 10년 동안 연금을 수령하면 한달 평균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합쳐 총 199만원이 돼 60대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이윤학 연구소 소장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연금 전략을 잘 짜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게 가능하다"며 "다만 보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개인연금과 주택연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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