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14년에 비해 2.4% 상승, 2010년 11월 이후 6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간 땅값 변동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19%)보다 지방(2.77%)의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 중 서울(2.69%)은 평균을 웃돌았으나 경기(1.73%)와 인천(1.95%)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제주가 7.57% 올라,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4.57%) 대구(4.0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시·군·구 중에서는 제주 서귀포시(7.97%)가 제2공항 건설 발표,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반면 강화군(0.55%0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68%), 밭(2.38%), 유원지·골프장 등 기타(2.31%), 상업용지(2.28%)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토지 거래량은 총 308.7만 필지(2,181㎢)로 2014년보다 16.8%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12.3% 늘어난 112만 필지(2,014㎢)에 달했다. 熾ず?토지 거래량은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어명소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저금리와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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