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옛 측근' 금태섭 변호사, 서울 강서갑 출마 공식 선언

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 출마를 27일 공식 선언했다. 서울 강서갑은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지만, 신 의원은 윤리심판원 중징계로 사실상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금 변호사는 한때 '안철수의 입'으로 불리며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혔으나 지금은 더민주에 남아있는 상태다. 더민주의 총선 기구인 뉴파티위원회(이철희 위원장), 인재영입위원회(김상곤 위원장)에 몸담고 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에 활력이 돌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은 어둡다. 여당은 강하고 야당은 나누어져 있다"며 "변화와 혁신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한국정치의 개혁을 상징하는 정치인이자 당의 얼굴이었고, 당이 어려울 때마다 어른으로서 당을 걱정하고 가야할 길을 제시해줬다"며 "그러나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강서는 변화를 밀어붙일 강력한 신형 엔진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이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팀에 참여하는 등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시 안떼?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출마를 포기, 안 의원과 사실상 결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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