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 시험용 가상 클라이언트 국산화

입력 2016-0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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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디지털변전소의 종합 시험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이 모두 확보됐다. 이로써 국내 전력산업계의 디지털 변전소 시장 주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p>

<p>27일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디지털변전소에서 운영되는 IEC61850 기반 보호계전기(IED)의 동작을 네트워크 통신으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시험전용 가상 클라이언트인 'KEPCO IED Explorer'를 개발하고 IEC61850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p>

<p>최근 건설되는 변전소는 과거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때 요구되는 통신방식은 IEC61850이다. 디지털변전소는 현장에 설치된 약 100여개의 IED와 이를 감시·제어하기 위한 중앙 집중 제어시스템인 클라이언트로 구성됐다.</p>

<p>IED는 기존의 보호계전기와 달리 통신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연결돼 있어 지금까지 적용되던 전기적 시험방법이 아닌 통신을 이용한 동작 시험이 필요한데 반해, 저가의 모의용이나 시험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제품의 개발이 부족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변전소 전체를 감시하는 고가의 정식 클라이언트에 의존해야만 했다.</p>

<p>이번에 개발된 'KEPCO IED Explorer'는 기존 클라이언트에서 시험에 필요한 기능만을 모사해 IED가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검증하여 IED의 규격 준수여부나 동작상태 등을 검사하는 전문 시험장비다.</p>

<p>특히 기존의 전기적 시험방식에 익숙한 시험기술자들이 통신방식의 시험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 단선도위에 검사결과를 표시하는 그래픽화면을 제공한다. 또 국제표준 공인인증을 통해 사용자에게 객관적 시험결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p>

<p>전력연구원은 변전소 감시와 제어·보호·운전 등에 IT를 적용해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하거나 개발 진행 중에 있다.</p>

<p>작년에는 IED의 통신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IED 가상서버 기술'을 개발해 ㈜선도전기 외 11개 국내 제작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디지털변전설비 성능검증 기술인 'IEC 61850 클라이언트 적합성 시험시스템'을 美QualityLogic사에 역수출한 바 있다.</p>

<p>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클라이언트 표준적합성 시험, IED 표준적합성 시험 및 IED 가상서버 기술 등 디지털변전소의 종합 시험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계가 디지털 변전소 시장을 주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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