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엔 아직 온기 안 돌아”
이 기사는 01월27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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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렌터카 회사인 AJ렌터카가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7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가까스로 모집 금액을 채웠다. 이로써 올해 들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12곳 중 LS전선을 뺀 11곳이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가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을 앞두고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벌인 수요예측에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 3곳이 총 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냈다. AJ렌터카의 신용 등급은 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일곱 번째인 ‘A-’다.
이로써 올해 들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12곳 중 LS전선을 뺀 11곳이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AJ렌터카는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회사채 발행 금액을 22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는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 평가사 4곳이 시가 평가한 AJ렌터카 회사채(3년 만기) 금리 평균치보다 0.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지난 26일 기준 시가 평가 금리를 적용하면 연 3.055%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모집액을 다 채우긴 했지만 수요 자체는 많지 않았다”며 “연초부터 회사채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이 아직 신용 등급 A급 회사채까진 미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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