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안· 주가 하락 등 영향
[ 김유미 기자 ] 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두 달째 위축됐다.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은 4년 만에 가장 짙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0을 나타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본격 확산된 지난해 7월(100) 이후 가장 낮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작년 11월 105까지 회복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12월 102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나타낸다. 2003~2015년 장기평균치를 100으로 뒀을 때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6개월 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는 78로 작년 12월(84)보다 6포인트 급락했다. 2012년 1월(77)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주가 급변동 탓에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크게 확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자리 전망을 보여주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작년 12월 84에서 1월 77로 7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3월(55) 이후 최저치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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