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6, 전화·내비·음악 감상 "터치하세요"

입력 2016-01-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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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태블릿PC가 내 차 안으로 '쏙'


[ 박준동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출시한 SM6의 첨단 기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차는 지난해 7월 유럽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SM6엔 유럽 모델과 비교해 전혀 뒤질 것 없는 첨단 기술이 대거 장착됐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감성적 이노베이션을 극대화하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에스-링크(S-Link·작은 사진)다. 센터페시아 정면에 자리잡은 에스-링크 디스플레이는 8.7인치의 풀 터치 인터페이스가 세로로 장착돼 있다. 태블릿PC가 차량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다.

에스-링크는 멀티미디어나 내비게이션 정도에 그쳤던 기존 기능을 뛰어넘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됐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시스템 구동 환경으로 채택, 태블릿PC와 동일한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링크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정전식 터치 방식으로 작동한다. 손가락 줌, 페이지 스크롤링, 드래그-앤드-드롭 등 스마트폰과 똑같은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여기에다 홈, 백(back), 메뉴 버튼 등도 스마트폰의 작동을 닮았다.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메뉴의 위젯을 홈화면에 끌어다 앉히는 인터페이스 구성도 기존의 모바일 조작방식과 똑같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눈에 띈다. 3D 티맵(T-Map)을 적용한 내비게이션은 와이파이(Wifi) 연결 시 빠른 길 안내가 5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티펙(T-PEG), 스마트폰의 에스-링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지도 정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라디오, 음악, DMB,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된다. CD, 2개의 USB 포트, SD카드, AUX 1·2, 아이팟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음원 재생이 이뤄진다.

전화도 주요한 멀티미디어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내 연락처와 통화기록 등 기본적인 전화 기능 외에 문자 메시지가 디스플레이 화면에 그대로 뜨고, 안전 운전을 위해 음성으로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지원된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감성을 맞춰주는 운전자 프로파일 기능도 에스-링크를 통해 구현된다. 최대 6명까지 등록 가능한 사용자 프로파일 저장 기능은 나만의 맞춤 드라이빙 환경을 세팅해 가족 등 다른 운전자와 차량을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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