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8671억8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조9888억3700만원으로 5% 증가했다.
채희근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8000억원을 웃돌았다"며 "모듈사업 실적과 중국 반조립제품(CKD)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중국 효과 덕에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 이상으로 안정적인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구매세 인하 효과로 중국의 수요가 호조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보다 중국의 생산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법인 실적이 50% 지분법으로 반영되지만 현대모비스는 대부분 100% 지분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에서 스마트카와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차 싸이클의 확대 시점에서도 현대기아차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인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9%의 성장이 기대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