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스마트폰·반도체 부진 영향"-하나금융투자

입력 2016-01-28 09:33   수정 2016-01-28 09:51

[ 김근희 기자 ]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스마트폰 판매와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이번 확정 실적이 주가에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53조3155억원, 영업이익 6조1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16%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7조3900억원보다 16.92% 줄었다.

김 연구원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계속해서 부진했고, 반도체 부문도 예상보다 실적이 안 좋았다"며 "결국 스마트폰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IM부문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실적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이다. 앞서 시장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3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번 4분기 확정 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예상치가 나왔기 때문에 주가에 이미 실적 부분은 반영됐을 것"이라며 "주가는 110만원 정도가 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업황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올해도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맛堅穗?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대비 얼마만큼 수익성을 방어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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