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3조3155억원, 영업이익은 6조1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이 2조8000억 원에 그쳤다. IM(IT&모바일) 부문은 2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줄었다"며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 업황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출하량은 경쟁사 대비 나아지겠지만 가격이 4분기 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부문은 생각보다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1분기에는 비용이 적게 들고 갤럭시S7이 한 달 정도 빠르게 출하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1분기 IM부문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현금배당 규모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정도는 아니다"며 "실적 부진에 글로벌 수요 둔화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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