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14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9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16% 증가한 53조3155억원을 기록했다.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많이 부진했다"며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던 D램(RAM) 가격 하락이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 쪽의 개선폭도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며 "반도체 출하량 자체가 늘지 않아 원가 절감도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원가절감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 실적이 좋았던 TV부문의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할 것 繭?예상이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반기까지 반도체 가격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부는 시장이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부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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