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8일(15: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과잉이 원유와 원자재 관련 산업 침체를 야기하면서 기업들의 체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의 클라라 라우 그룹신용평가책임자(GCO)는 "원유와 상품 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금속, 광물, 원유 관련 상류(upstream) 업종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 상승과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성장둔화 전망은 자본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체력이 약한 기업들의 신용위험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양적완화 지속으로 인해 아·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라별로 일본 기업들의 신 育?올해 안정적이지만 원유 관련 서비스업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금속과 광물업체들은 등급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은 작년 무디스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등급을 변경한 기업의 40%를 차지했다. 그 중 36%가 원유와 원자재 관련 업종이었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