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첫 순손실 책임 통감…올해도 구조혁신"

입력 2016-01-28 16:32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도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철강 경기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과거 같은 성장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점에 대해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 부분은 어느 해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그간 강력하게 추진한 구조조정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내게 하는 데서 회사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수익성의 관점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극한적인 저비용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34개 계열사를 매각했으며 올해 35개에 이어 내년 22개 등 총 91개의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당 8000원을 배당한 점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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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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