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올해 신규 일자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린다.
신세계는 1만4400명의 정규직을 올해 새로 채용하고,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고용과 투자 규모가 각각 2.9%, 17.1% 늘었다.
박찬영 신세계 부사장은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올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내수경기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과감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투자계획에는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내수 살리기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정용진 부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점은 다음달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롯데백화점 본점을 넘어서는 수도권 최대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오는 5월에는 서울 충무로 본점에 시내면세점을 연다.
하반기에는 1조원을 투입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개장한다. 축구장 70배 크기인 44만㎡에 백화점 영화관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신개념 쇼핑몰이다. 개장 후 1년에 1000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찾을 것이란 게 신세계의 전망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