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수 귀화시켜 대표 뽑자는 중국 축구

입력 2016-0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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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향상 위한 것이라지만 …"

중국 정부 방침에 '갑론을박'



[ 홍윤정 기자 ] 중국 축구팀이 세계 82위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귀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 정부가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장지안 부회장의 발언이 보도된 뒤 중국에서는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뒤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작년 11월 홍콩과의 2018년 월드컵 예선에서 참패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침체한 중국 축구를 살리기 위해 고민 끝에 내놓은 방안이 외국인 선수 귀화 카드다.

중국 스포츠 매체 티탄스포츠의 루오밍은 “외국인 선수의 귀화를 허용한다면 국가대표팀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팀의 11개 포지션이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중국의 귀화정책 변화가 실력있는 선수를 끌어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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