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4339만3170주(지분율 37.45%)를 1조54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이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첫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며 "이는 저수익자산(비금융 계열사 지분) 현금화를 통한 자본 효율성 증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 보험사업 법인은 분할해 본업에 대한 경쟁력을 재평가 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단시일이 아닌 2~3년 간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물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국회에 계류 중인 중간지주회사법 통과 이후 현실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직 금융지주회사 전환 기대를 본격 반영하기엔 이르다"면서도 "현실화 시점에는 그 동안의 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