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난 희생양이다"…검찰 "잔혹성이 악마적"

입력 2016-01-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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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서 존 패터슨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지는 가운데 그의 최후 진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열린 패터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패터슨은 "제가 하지 않은 범행으로부터 자유를 찾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진실과 전혀 다르다. (나는) 희생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패터슨의 범행으로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고, 그 가족의 행복은 치명적으로 파괴됐다"며 "이 사건 범인은 사람을 흉기로 깊게 찌르고 9회 난자해 현장에서 사망케 하는 등 그 잔혹성은 악마적"이라고 그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한편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이던 대학생 조중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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