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권창훈 앞세워 일본 잡는다

30일 밤 U-23 축구 결승


[ 최만수 기자 ]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30일 밤 11시45분(한국시간) 일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경기장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주력 공격수 황희찬(20)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와의 약속 때문에 빠진 한국은 전천후 요원 권창훈(22·수원 삼성·사진)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권창훈은 카타르와의 준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4골을 책임지며 올림픽팀의 리우행을 이끌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최전방까지 넘나드는 넓은 활동 범위와 빼어난 위치 선정이 강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이 없어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사기가 높기 때문에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며 “일본의 견고한 수비진을 깨뜨릴 대책을 한두 가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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