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파독 50주년] 번지는 '외국인 혐오증' …50년전 독일처럼 포용해야

입력 2016-01-29 19:04  

일자리 찾던 나라에서 일자리 주는 나라로


[ 황정환 기자 ]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동포의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국 동포들을 비난하는 괴담이 급속히 확산됐고, 최근에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반(反)이슬람 정서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괴담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혐오증이 한국 경제와 사회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주영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은 “특정 집단을 범죄·병리 집단으로 모는 혐오 표현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가하고 사회적 배제와 차별을 고착화한다”고 말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 사회 내에 민족이나 인종 구성이 다양해질수록 이들 사이의 갈등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이 외국인 혐오 때문에 할랄푸드나 이슬람 금융시장 등을 놓치는 것은 큰 경제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기자가 만난 파독 간호사들은 한결같이 “독일인들이 차별 없이 친절하게 대해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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