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기 회복을 수반하지 않는 반등이 나타난다면 반등의 목표치는 대략1950~2000선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고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은 깜짝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 회의 때 추가 부양정책이 발표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미국 중앙은행(Fed)은 경기 부진 우려를 언급하며 목표금리를 동결했다. 이미 발권력을 동원해 유동성을 거의 무제한으로 풀고 있는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들고 나왔다.
오 연구원은 특히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은행이 선택한 마이너스 금리의 노림수는 충격을 통해 유동성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있다"며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투자와 대출을 늘리고 개인들에게 소비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공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온다면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다르게 볼 수도 있다"고 강 또杉?
이어 "경제지표 결과에 집중할 시기"라며 "특히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인 12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오름세(3개월 연속 상승)를 나타낼 경우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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