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874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8.2% 증가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486억원으로 6.9%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1114억3500만원으로 57.8% 축소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비록 순이익이 적자였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5% 웃돌았다며 내용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3년, 2014년과는 달리 부실 자산에 대한 빅베스(big bath)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분기보다 1% 늘었고, 감가삼각비도 0.2% 감소했다"며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분도 늘어나면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경영진의 주가 방어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주가 부양 정책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전략상 서서히 KT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 연구원은 "KT 경영진이 주가 부양을 위해 올해도 수익성 관리를 통한 이익 증대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투자가들이 배당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배당금 지급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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